<p></p><br /><br />대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지 오늘로 한 달째입니다. <br><br>대구 확진 추세가 이렇게까지 줄어든데는 대구 시민들의 일상 속 노력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가 시내 곳곳을 돌아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구청 구내식당이 독서실처럼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떨어져 드세요." <br> <br>앞서 직원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직후 바꾼 겁니다. <br> <br>[김태영 기자] <br>"식탁마다 칸막이가 설치돼 있어 밥 먹는 동안 앞이나 옆 사람과 분리됩니다." <br><br>점심 시간을 한 시간에서 두 시간으로 늘렸고, 부서별로 돌아가며 먹습니다. <br> <br>대화는 금지, SNS로 대신합니다. <br><br>[김보경 / 대구 북구청] <br>"감염 우려도 있고 칸막이도 있다 보니까 SNS로 주로 사람들과 대화하고 직원들과 대화합니다." <br><br>점심 시간 1호선 동대구역에서 환승역인 반월당역까지 지하철에 직접 타봤습니다. <br><br>가장 붐비는 구간이지만 곳곳에 빈좌석이 보입니다. <br> <br>[반월당역 역무원] <br>"(평소 하루) 만 명 정도 이용하시는 분들이 반으로 줄었어요." <br><br>실제로 대구 전체 지하철 하루 평균 이용객은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4만 명으로 줄었습니다. <br><br>대구가 코로나 청정지역이었던 지난 1월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겁니다. <br> <br>출퇴근도 웬만하면 걸어서 합니다. <br> <br>[강수진 / 대구 중구] <br>"찝찝한 것도 있고 사람들 눈치도 보여서 조금 더 일찍 나와서 걸어 다니고 있어요." <br> <br>외출 자제는 일상이 됐습니다. <br> <br>[오지원 / 대구 달서구] <br>"댄스학원 다니는데 학원도 못 다니고 해서 집에서 계속 조심스럽게 연습하면서 지냈습니다." <br> <br>감염 위험이 높은 노래연습장이나 PC방도 자진 휴업을 결정했습니다. <br> <br>대구시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모임과 외출을 최소화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대구의 확진자도 크게 줄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영래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