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이징, 공항 근처 임시 터미널서 모든 해외 입국자 재검사 <br />10여 개 지정 숙소에서 전원 14일 격리…비용도 본인 부담 <br />베이징, ’사스’때 쓰던 야전병원서 의심 증상 입국자 치료<br /><br /> <br />요즘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도시가 우한이 아니라 베이징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 유입 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인데 중국은 '방역의 만리장성'을 쌓는다는 비유가 나올 정도로 차단 조치를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근처에 있는 대형 국제 회의장 건물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주부터 공항으로 들어온 모든 해외 입국자들이 버스를 타고 이곳을 거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원 확인과 발열 검사를 받은 뒤 10여 개의 지정 시설로 단체로 이동해 14일간 격리됩니다. <br /> <br />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적용되고 비용도 본인 부담입니다. <br /> <br />[미펑 /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: 환자의 해외 유입 사례가 급속히 늘고 있어, 이를 엄격히 막아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열이 나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입국자는 베이징 샤오탕산 야전병원으로 즉시 옮겨집니다. <br /> <br />17년 전 사스 환자를 치료했던 이 병원을 다시 고쳐서 해외 입국자 치료 시설로 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 유입 환자가 늘면서 베이징시는 우한을 넘어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상하이와 광저우를 비롯해 외국과 교류가 많은 도시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를 강화해도 환자가 계속 유입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쉬숭밍 / 상하이시 공항입국 검사처 부처장 (지난 14일) : (코로나19 발생) 관련 국가나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의 정보를 세관,위건위,공안과 공유하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은 아예 국제선 항공편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주초 런던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항공기 한 편이 이미 취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영 항공사들의 유럽이나 미국 쪽 노선이 주로 감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코로나19의 확산이 거센 나라들에 비하면 중국의 환자 발생 수는 많은 편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해외 유입 차단 조치를 계속 강화하면서 '방역의 만리장성'을 쌓고 있다는 비유가 나올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31721205558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