각국 국경 통제…인적·물적 이동자유 보장 솅겐조약 ’흔들’ <br />27개 EU 회원국 정상들, 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서 합의 <br />EU도 외부 국경에 ’빗장’…"30일간 외국인 입국 금지 합의"<br /><br /> <br />유럽연합, EU가 유럽 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간 여행제한이라는 사상 초유의 봉쇄조치 카드를 꺼냈습니다. <br /> <br />EU 회원국민이 아닌 외국인에게 우선 적용되는데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유럽을 오고 가지 못하게 하는 조치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독일과 폴란드의 국경 지역입니다. <br /> <br />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코로나19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체온 검사 등을 통한 국경통제가 강화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오스트리아와 헝가리를 잇는 국경 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. <br /> <br />유럽연합, 즉 EU회원국으로 인적·물적 자원의 자유로운 국경 이동이 가능한 셍겐협정국들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이리넬 / 루마니아 건설노동자 : 언제 국경을 통과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. 12시간 가량 여기 머무르고 있는데, (통과)정말 어렵습니다.] <br /> <br />[하인즈 하이덴리히 / 오스트리아 경찰 : 저도 지금 이런 대책이 오래 지속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.] <br /> <br />약 4억 명에게 적용되는 셍겐조약은 유럽이 하나임을 느끼게 하는 기틀. <br /> <br />하지만 각국이 잇따라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식량이나 의약품 공급망이 막힘은 물론, 하나의 유럽이 유명무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EU 회원국 지도자들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, 유럽 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회원국 국민이 아닌 외국인을 대상으로 EU지역 여행이 30일간 제한되고, 필요할 경우 연장됩니다. <br /> <br />이번 조치는 EU 회원국 국민의 가족과 외교관, 의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하는 연구자, 상품 운송 인력 등은 적용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EU 역사상 유례없는 이번 조치는 하나의 유럽을 굳건히 하는 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상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31806325212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