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여러 나라가 우리 기업이 생산한 코로나19 진단도구를 요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국가는 생산하기 전에 돈을 먼저 지급하겠다는 '입도선매식 구매'까지 제안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지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진단도구를 뜯어 여과지에 검체를 떨어뜨립니다.<br /><br />10분만 기다리면 여과지 색깔이 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코로나19 검사도구인데 해외 반응이 뜨겁습니다.<br /><br />[박종윤 / 수젠텍 상무]<br />"저희도 놀란게 수량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만 2백 만 테스트(진단도구)이상입니다. 선금 줄테니까 먼저 줘라, 입도선매식으로."<br /><br />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나라들에서는 우리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절실합니다.<br /><br />[박종윤 / 수젠텍 상무] <br />"(진단도구 제작이) 기술적으로 아주 어렵다고 보기는 어려워요. 경험과 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죠."<br /><br />식약처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은 진단도구 제조업체는 현재까지 총 7곳.<br /><br />한 업체는 결핵 등 다른 진단도구 제조를 모두 멈추고, 코로나19 진단도구 제조에만 몰두해 생산량을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[솔젠트 관계자]<br />"한 번 나갈때 1만~5만(개) 테스트(진단도구) 사이에서 물량을 얘기하고 있거든요. 20여개 국에는 나갔으니까, 30여개 국은 (추가) 논의중입니다."<br /><br />코나 목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분비물을 담아 옮기는 전용 용기도 최근 청와대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수출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청와대는 '수송용기'가 아닌 '진단도구 수출'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“진단도구는 검사도구와 채취·수송·보존·배지 등 두 종류로 구성돼 있다”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<br /><br />sophia@donga.com<br />영상취재 : 권재우<br /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