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양종합병원 착공식 찾은 김정은…민생 챙기기 나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(17일)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공개 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에 이어 한달만인데요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평양종합병원 착공식 현장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이 계획에 없던 것이라고 밝혔는데, 이례적으로 연설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전원회의에서 수도에 마저 온전한 현대의료보건시설이 없는 것을 가슴 아프게 비판했다며 병원건설을 최우선 건설사업으로 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선진적인 의료봉사를 마음껏 받으며 모두가 무병무탈하고 문명생활을 누리면 우리 당에 그보다 더 기쁘고 힘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."<br /><br />완공 목표로 제시한 날은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월 10일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불과 200여일 밖에 남지 않아 간단한 일은 아니라면서도 돌격전, 철야전, 전격전에 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연설이 끝난 뒤엔 첫 삽을 뜨고 발파 단추도 직접 눌렀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의 이번 현장 방문은 코로나19 총력 대응 속에서 열악한 의료인프라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또한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달 28일부터 최근까지 군사행보를 이어온 것에 이어 본격 민생 챙기기에도 나섰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평양종합병원 건설사업은 코로나 국면에 대응하는 국가 차원 노력이 배경이고 인민친화적인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를 보여줄 수 있는…"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평양에서 공개일정을 소화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평양의 코로나19를 피해 지방에 머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김 위원장은 군사훈련 때처럼 이번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