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제 조금 마음을 놓아도 되나 했던 이 대구 상황이 또 심상치가 않습니다. <br><br>오늘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7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><br>청도 대남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병원 내 집단감염 규모입니다. <br> <br>병원 직원이 전파자로 의심되는데요. <br> <br>방역에 앞장서야 할 병원 직원들이 증세가 있는데도, 계속 환자를 돌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경찰관들이 병원 정문 앞에서 외부인 출입을 막습니다. <br> <br>이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그제 간호사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환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 7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환자가 57명,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이 18명입니다. <br> <br>[김태영 기자] <br>"확진자가 75명이 나오자 요양병원 시설에 있던 의료진과 환자들은 통째로 격리됐습니다." <br> <br>보건당국은 병원 직원으로부터 환자로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부 직원들은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환자들을 돌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이상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하는 감염 예방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. <br> <br>[김종연 /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] <br>"최초 증상을 나타내신 분들이 이미 열흘 전부터 계셨던 것으로 봐서 최소 10일 이전에 확진자가 발생했고." <br><br>대구시는 요양병원 같은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데, 30% 정도 진행한 지금까지 5곳에서 8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 <br><br>[권영진 / 대구시장] <br>"요양병원 같은 경우 앞으로도 이런 대규모 내지는 소규모 집단 발병 사례가 확인될 것이라고 봅니다." <br> <br>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들이 함께 생활하는 만큼 확진자가 1명만 나와도 무더기로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