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유럽연합이 결국 극약처방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외국인들은 30일동안 유럽에 들어가지 못합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독일 경찰이 오토바이를 세우고 검문을 합니다. <br><br>[프랑스 주민] <br>"출근하러 가는 건 아닙니다. 못 들어가나요?" <br> <br>[독일 경찰] <br>"프랑스로 돌아가셔야 합니다." <br><br>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유럽 각국이 국경 통제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스페인도 어제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며 검문을 강화했습니다. <br> <br>그러자 이번에는 유럽연합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입국 금지를 결정했습니다. <br> <br>[샤를 미셸 /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] <br>"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불필요한 여행을 막는 등 국경을 30일 동안 봉쇄하기로 했습니다." <br><br>이번 조치로 유럽연합 26개국 등 총 30개국에 외국인 입국이 한 달 동안 금지됩니다. <br><br>이번 대책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하나의 유럽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지만, 이미 유럽 전역에 확산된 후에 내려진 뒤늦은 선택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실제 유럽연합 일부 회원국들은 수출규제 카드까지 꺼내 들며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독일과 프랑스는 방호·의료장비의 해외 수출을 금지했습니다. <br> <br>유럽연합 비회원국인 영국도 비상입니다. <br><br>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60세 의사는 "권투선수 타이슨과 4회전을 뛴 기분이었다"며 감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><br>영국 정부도 병상 확보를 위해 호텔을 병원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, 자동차업계에 산소호흡기 제조를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