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새내기 풋내 가득했을 3월…교정에는 봄 바람만

2020-03-18 2 Dailymotion

새내기 풋내 가득했을 3월…교정에는 봄 바람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초·중·고등학교의 개학이 연기됐고, 대학 수업은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봐줄 사람 없는 꽃들만 봄날의 교정에 한창입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봄날의 교정에 산수유꽃이 잎을 틔웠습니다.<br /><br />뛰노는 아이들로 북적일 3월의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빈 철봉만 남았습니다.<br /><br />가지만 앙상한 다른 나무들 한 가운데 하얀 목련꽃이 피었습니다.<br /><br />봄 기운이 만연한 고등학교 교정에는 그물 출렁일 일 없는 골대가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교문에는 코로나19로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크게 세워져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학교 캠퍼스도 평소의 3월 같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봄 기운 물씬 풍기는 3월의 캠퍼스는 인적이 끊긴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많지 않은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캠퍼스가 봄에 진짜 예쁜데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시기여서 날씨도 진짜 좋고 그런데…"<br /><br />화단에 수북이 핀 진달래에는 벌써부터 꿀벌이 날아들고, 산책길에는 철쭉이 봉우리를 틔웠지만 봐줄 학생들이 없습니다.<br /><br /> "캠퍼스에 학생들이 없어서 그런지 예년과는 달리 휑한 느낌이 납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3월 새내기들이 모여 앉았을 잔디밭과 벤치는 낙엽이 내려앉은 겨울 모습 그대로입니다.<br /><br /> "저는 내년이면 졸업이라 대학교에서 맞는 봄은 이번이 마지막인데 좀 쓸쓸하게 봄을 맞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고…"<br /><br />겨우내 기다렸던 봄이 텅 빈 학교에 먼저 와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