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'코로나19 전쟁'…물자 부족에 해군까지 투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는 확진자가 하루 만에 3천여명이 늘어나는 등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의료 물자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가 나서 민간 기업과 국방부까지 총동원돼 전시를 방불케 합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미국이 전시동원체제를 방불케하는 비상대응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세계 통계 전문 사이트인 월도미터에 따르면 미국에선 코로나19가 미국 50개 주 전역으로 확산했고 하루 만에 확진자가 3천여명 늘어나며 누적 확진자가 9천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환자가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로 늘면서 미국은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등 심각한 의료 물자 부족사태를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주와 함께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워싱턴주의 한 병원에선 임시방편으로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할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주지사들은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"스스로 구하도록 하라"는 것이어서 논란을 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더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한국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던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했습니다.<br /><br />로이터통신은 "마스크나 인공호흡기, 기타 필요한 물품의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"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미 국방부는 전시를 대비해 비축해 놓고 있던 500만 개의 마스크와 2천 개의 특수 인공호흡기를 민간 보건 당국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병상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뉴욕시에 군 병원선까지 투입하기로 하고 야전병원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 대의 병원선은 현재 뉴욕으로 향하지만 계속 상황을 파악해 가장 필요한 곳에 배치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한편,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18개월 이상 지속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