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방위비 협상 '끝까지 간다'…막판 담판 짓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 협상 이틀째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양측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더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협상 타결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두 달 만에 재개된 한미 방위비 협상.<br /><br />양측은 당초 예정된 일정을 모두 마쳤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번에는 우리 대표단이 출국하기 직전까지 막판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협정 공백이 세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데다,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임금 문제가 걸려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협상이 끝내 타결되지 못하면 당장 2주 뒤 무급휴직이 시행되는 상황.<br /><br />우리 대표단은 인건비 문제라도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인건비 선타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만, 협상 논의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미국 측은 총액 타결이 우선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요구는 처음 요구한 50억 달러보다는 소폭 줄었지만, 여전히 40억 달러를 웃도는 금액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우리 대표단은 여전히 터무니 없는 금액이라는 입장.<br /><br /> "(이번 협상은) 양측 간 입장의 간극이 있는 상황에서 하는 협상이고요. 그렇기 때문에 현지 시각으로 목요일이 돼 봐야지…"<br /><br />막판까지 진통을 겪는 한미 대표단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