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불안한 투자자들의 돈은 달러로 쏠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는데요. <br> <br>아직 IMF 때처럼 외화보유고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, <br> <br>전 세계가 달러 확보 전쟁에 돌입한 이상, 한미 통화스와프 부활과 같은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개장과 동시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 딜러들의 움직임이 바빠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2원 더입니다." <br> <br>환율은 장중 한 때 1296원까지 치솟으며 1300원 선을 위협하더니, 1285.7원으로 마감했습니다. <br><br>어제보다 무려 40원 오른건데, <br> <br>환율 종가가 1280원 선을 넘긴 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은 2009년 7월 이후 11년만입니다.<br> <br>[권아민 / NH 투자증권 책임연구원] <br>"금이나 미국채, 엔화 같은 안전자산까지 팔면서 달러를 마련하려는 수요로, 안전자산 선호 중에서도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다." <br><br>정부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달러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제2의 외환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. <br> <br>외환당국은 현재 외환보유고가 4091억 7천만 달러로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외환건전성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지난 2010년 종료된 한미 통화스와프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> <br>[이주열 / 한국은행 총재 (지난 16일)] <br>"외환건전성이 좀 낮아질 경우에 통화스와프, 특히 기축통화국인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는 상당히 훌륭한 안전판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." <br><br>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험했던 1500, 1600원선 진입 가능성은 아직 낮지만 적극적인 외환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yura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