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불었죠. <br> <br>느닷엇이 찾아온 강풍 때문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. <br> <br>이지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상 춘분을 하루 앞두고, <br> <br>초속 30m의 강풍과 함께 때아닌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. <br> <br>공사를 위해 설치한 가림막은 부서졌고, 가로등까지 쓰러졌습니다. <br><br>서울에선 1999년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강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. <br> <br>태풍급 강풍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[이지운 기자] <br>"잠실주경기장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입니다.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, 텅 비어있습니다. 강풍이 불면서 진료소 운영이 중단된 겁니다." <br><br>서울시내 4곳을 비롯해 대구와 부산, 광주 등 전국 대부분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운영을 멈췄습니다. <br> <br>차량을 이용해 야외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나백주 / 서울시 시민건강국장] <br>"강한 돌풍으로 검체 채취가 원활하지 않거나 강풍에 검체가 오염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." <br> <br>보건소나 병원에 천막으로 설치한 일반 선별진료소는 지지대를 덧대거나 아예 진료소를 컨테이너 안으로 옮겼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부 선별진료소는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철거됐습니다. <br> <br>[마포구 보건소 관계자] <br>"아침에는 오픈이 됐었는데, 바람이 너무 불다 보니까 안 되겠더라고요. 선별진료소가 막 흔들려요." <br><br>방역당국은 오늘 하루 전국의 선별진료소 1163동 중 241동이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