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해외에서 감염돼 돌아온 확진자 중 상당수는 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. <br> <br>그 버스에 함께 탔던 시민들은 괜찮은 걸까요? <br> <br>서상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이탈리아 등 유럽을 방문한 뒤 지난 1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36살 확진자. <br><br> 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><br>유럽 여행을 마친 뒤 지난 12일 귀국한 40대 확진자도 광주까지 4시간 정도 리무진을 탔습니다. <br> <br> 보건당국은 동승한 승객을 찾고 있습니다. <br><br> 공항 리무진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안합니다. <br> <br>[양선호 / 공항 이용객] <br>"공항버스를 타는 게 밀폐된 공간이다 보니까 좀 걱정되긴 해요." <br><br> 전문가들은 공항 리무진처럼 탑승 시간이 길고 난방과 송풍 장치를 통해 내부 공기가 순환하는 버스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. <br><br> 확진자의 침방울이 공기 흐름을 통해 멀리 퍼질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가 3시간 이상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. <br><br>[천은미 / 이대목동병원 교수] <br>"밀폐된 공간이고 스팀(난방)을 쐬잖아요. 원래는 떨어지겠지만 둥둥 떠다닐 수가 있다는 거죠." <br><br> 중국에서는 버스에 탑승한 확진자와 4.5m 떨어져있던 승객이 감염된 사례도 전해졌습니다.<br><br> 특히, 버스 손잡이 같은 플라스틱 표면에 있는 바이러스는 최장 사흘 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 정부는 국내 버스 탑승객 사이에 전염이 확인된 사례가 아직 없는 만큼 감염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철저한 개인 위생을 당부합니다.<br> <br>[정기석/ 한림대성심병원 교수] <br>"마스크 반드시 껴야 하고요. 손잡이나 좌석을 잡더라도 얼굴에 가져가지 않도록 꼭 손소독제를 쓴다든지…" <br> <br> 버스 운전자 역시 운행 중 수시로 창문을 열어 외부 공기와 순환하는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 <br>wit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