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남시 분당제생병원의 원장을 포함해 이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과 직원은 무려 20명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의료진 감염이 늘어난 이유가 집단감염 발생 당시 확진자 접촉 명단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병원은 고의로 누락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,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5일,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환자와 의료진에 보호자까지, 9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병원은 병동을 폐쇄한 뒤 입원 환자와 병원 직원 전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이영상 / 분당제생병원장 (지난 5일) : 가능한, 최대한 빨리 현재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시행 중이고 또 전수조사를 시행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정상화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그런데 2주가 지난 지금도 감염이 계속돼 확진자가 3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의료진과 병원 직원이 20명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6일 의료진 4명이 추가로 확진된 데 이어 이틀 뒤엔 심지어 원장까지 확진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가 확인해보니 최근 확진자 다수는 병원이 역학조사반에 제출한 병원 내 접촉자 명단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누락자 수가 144명. <br /> <br />이들이 자가격리 되지 않은 채 병원 안팎에서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870여 명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접촉자 파악에 구멍이 뚫린 건데 의료진 전수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문마저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[이희영 /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: 저희는 고의 누락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 관련 감염병관리법 등에 따라서 도에서 제생병원 관련해 조치를 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누락된 144명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지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병원 측은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많은 자가격리자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역량 부족으로 역학조사팀이 원하는 자료를 알아채지 못한 것이지 고의로 누락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실제 역량 부족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 경위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희경[kanghk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31921493041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