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 교민·가족 80명 무사히 귀국…마스크 쓴 채 이동 <br />이란 교민 중 절반 가량 귀국길 올라 <br />협의 난항으로 일정 지연…두바이 경유해 13시간 걸려 도착<br /><br /> <br />'코로나 19' 사태가 악화한 이란에서 우리 교민과 그 가족 등 80명이 무사히 귀국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'코로나19' 유증상자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교민은 추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란에 머물던 우리 교민과 그 가족 80명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항에서 따로 마련한 통로를 따라 입국장을 빠져나온 교민과 가족들은 마스크를 쓴 채로 서둘러 버스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발열 등 유증상자 2명은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현 / 이란 거주 교민 : 아무래도 여기 사태가 많이 진정되는 편이니까, 정부에 대한 믿음을 갖고 안전하게 귀국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이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우리 교민과 가족은 200명가량. <br /> <br />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귀국길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지난주 귀국 예정이었지만 이란과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미뤄진 데다, 미국의 제재로 우리 국적기가 이란에 갈 수 없어 부득이 두바이를 경유했습니다. <br /> <br />[엘라헤 레자자베 카벰 / 이란 국적, 김태현 씨 아내 : 이란은 지금은 심각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이란도 안전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. 한국 정부 덕분에 이렇게 무사히 편하게 한국에 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, 감사하게 생각해요.] <br /> <br />곧바로 코이카 연수 센터로 이동한 이들은 하루 이틀 머물면서 '코로나19' 검사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의 상황도 심각하지만 중국 우한만큼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시설격리는 하지 않되, 음성 판정이 나오면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'코로나19'가 확산하면서 정부가 중국 우한 교민과 일본 크루즈 선 한인 탑승자 외에 특정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전세기를 동원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는 각지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 지원과 관련해 현지 교통편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라면서 전세기 투입은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마지막 수단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31921495954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