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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남대 실험실 중단 명령…"빨리 검사재개해야"

2020-03-20 2 Dailymotion

영남대 실험실 중단 명령…"빨리 검사재개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17세 고교생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여러가지 논란이 일었는데요.<br /><br />대구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영남대학교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최근 폐렴 증상으로 숨진 고교생 A군이 치료를 받았는데요.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A군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뒤 여러 차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느라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A군은 지난 12일 저녁 거주지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고열 외 다른 증상이 없어 돌아갔고, 다음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데요.<br /><br />이때 40도 이상의 고열과 폐렴 진단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체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기 전이었고 해열제와 수액을 맞고 돌아갔는데 이후 4~5시간이 지난 뒤 상태가 악화됐습니다.<br /><br />의료진 판단으로 상급병원인 영남대병원으로 옮겼지만 상태는 계속 악화됐고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대기하다가 결국 지난 18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이후 A군의 희생은 여러가지 논란을 낳았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이 같은 사례가 또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.<br /><br />의료계에선 지금도 생명이 위독한 상황까진 아니더라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진단 결과를 기다리며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일반환자와 가족들 입장에선 불안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먼저 확인하도록 하고 있는 현재 방역시스템을 따르는 의료진도 결과를 기다리다가 환자가 잘못될 경우 오롯이 비난의 화살에 직면할 수도 있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하루빨리 이 부분에 대한 보건당국의 명확한 지침과 현장 의료진에 대한 임상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런데 A군의 치료를 맡았던 영남대병원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실험실 중단 행정명령을 내렸죠.<br /><br />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질병관리본부는 영남대병원에 대해 숨진 A군에 대한 진단검사 과정에 오류가 있다는 판단으로 실험실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 질본 관계자들이 실험실 현장을 방문해 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,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영남대병원은 A군에 대해 여러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고 음성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마지막 검사 일부에서 양성소견을 보이자 질본에 보고하고 명확한 판단을 내려달라 요청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언론을 통해 A군의 코로나19 검사결과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질본은 진단검사 과정에 오염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남대병원 측은 진단검사 신뢰성에 대한 이 같은 질본의 판단과 행정명령 조치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선별진료소에서 5천건 이상의 검사를 하고 100명 이상의 확진확자 격리병동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권영진 대구시장도 영남대병원의 진단검사가 중단된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권 시장은 "지금 당장 책임과 시비를 가리기보단 하루빨리 방역체계가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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