외국 항공사 잇단 환불 중단…소비자·여행사 '분통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로 항공권 취소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일방적으로 환불 접수 자체를 중단해 우리나라 소비자와 여행사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다음 달 10일 베트남항공을 이용해 하노이로 가기로 했던 A씨,<br /><br />환불을 하려 했지만 항공사로부터 사실상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항공사가 환불 요청 접수를 중단해버린 겁니다.<br /><br /> "메일을 본사에다가 수십 통을 보냈는데 답변이 그냥 자동응답밖에 안 와요. 이렇게 막무가내로 어떻게 하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응대가 너무 황당한 거예요."<br /><br />이처럼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일방적으로 환불 요청 접수를 중단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베트남항공과 에어프랑스, KLM 네덜란드항공, 에어 아스타나 등 항공사들에 대한 환불 접수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베트남항공은 오는 6월부터 다시 환불 요청을 접수할 거라고 공지했지만 다른 항공사들은 공지가 없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피해는 국내 여행사들로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에는 해당 외국 항공사 예약 고객의 문의와 환불 요청이 4,000건 정도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여행사들은 업무가 마비될 정도입니다.<br /><br /> "문의건, 컴플레인(항의)건이 굉장히 많고 항공권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들의 경우 거의 퇴근 못하고 (오후) 10시, 11시까지 응대한다고…"<br /><br />여행사가 미리 사놓은 항공권 역시 환불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여행사들의 현금유동성에도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달간 문을 닫은 여행사는 200여곳인데 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