텔레그램 ’박사방’ 운영자 조 모 씨 구속 <br />확인된 피해 여성 74명…미성년자 16명 포함 <br />"음란물 유포·인증해야"…회원도 범행 가담시켜 <br />적극적 회원들에 자금 세탁·성폭행까지 지시<br /><br /> <br />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어 유포한 이른바 '텔레그램 박사방'의 악랄한 실태가 경찰 수사로 드러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익근무요원을 통해 빼낸 개인정보를 협박 수단으로 썼는데, 피해자들을 '노예'로 부르며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킨 것도 모자라, 공범을 시켜 성폭행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텔레그램은 절대 안 잡힌다"고 호언장담했다던 '박사방' 운영자 25살 조 모 씨. <br /> <br />6개월 동안의 경찰 추적 끝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모 씨 / 텔레그램 '박사방' 운영자 : (혐의 인정하시나요? 한 마디만 해주세요)….] <br /> <br />범행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SNS나 채팅 앱에 "스폰 알바 모집"과 같은 글을 올려 돈이 필요한 여성들이 접근하면 얼굴이 들어간 나체 사진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진을 받아내고 나면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'성 착취물'을 찍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불법 영상들을 단계별로 금액이 다른 유료 대화방에 올려 가상화폐를 받고 팔아넘겼는데, 일부 현금화한 돈이 1억 3천만 원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74명, 여기엔 미성년자도 16명이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재수 (가명) / '박사방' 제보자 : 미성년자는 주로 16살에서 19살로 보입니다. 스폰 알바 같은 행위를 했다고 지인한테 알린다고 '박사'가 협박했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특히 피해자들이 꼼짝할 수 없었던 건 조 씨가 개인정보를 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동사무소 공익요원을 매수해 채팅방 회원과 피해 여성들의 정보를 빼낸 뒤 협박 수단으로 악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돈을 내고 채팅방에 들어온 회원들은 아동 음란물을 유포하고 인증하도록 해 공범으로 만들었고, 적극적인 회원은 '직원'으로 부르며 자금 세탁에 성폭행까지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붙잡힌 공범 13명 가운데 4명이 구속됐는데,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재수 / '박사방' 제보자 : 기존 회원들에게 마치 다단계처럼 음란물 유통 방들의 링크를 유포하도록 명령하고, 피해 (노출)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한 자만 입장시켜 주는 등 범죄 수법을 더욱 악랄하게 해….] <br /> <br />경찰은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 박사방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32020111945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