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. <br><br>대구에서 추가 사망자 2명이 더 나왔습니다. <br> <br>82세 여성, 78세 여성으로 모두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02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앞서 전해드린대로 위독한 환자들조 적지 않은데요. 이 중에는 20대 남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호흡도 힘든 이 남성 환자는 면역 물질이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요. <br> <br>그동안 젊은 환자는 면역력이 강해 증세가 덜하다고 알려져 왔지만, <br> <br>오히려 강한 면역력이 발목을 잡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지난 3일 대구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26살 남성이 이송돼 왔습니다. <br> <br>이미 혈압이 크게 떨어진 데다 폐에 물이 차 숨을 쉬기도 힘든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곧바로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입원치료를 받은지 2주가 넘었지만 인공 심폐 장치, 에크모까지 쓸 정도로 위중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[김신우 / 대구시 감염병관리단장] <br>"사이토카인 스톰으로 (사이토카인) 분비가 과한 그런 상황과 연관이 있다 보고 있습니다. 그 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투했을 때 <br> <br>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멀쩡한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을 뜻합니다. <br><br>20대 남성은 입원 전 부터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이 나타나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의료진은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경북대병원 의료진] <br>"바이러스가 자연 치료될 때까지 환자의 여러가지 생체 징후, 혈압이나 이런 것들 유지하면서 지켜보는 거죠." <br> <br>앞서 지난 18일 숨진 17살 고등학생도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구 요양병원에선 집단감염 사례가 또 나왔습니다. <br> <br>앞서 75명 확진자가 나온 한사랑요양병원에 이어 오늘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 47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57명 감염이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오영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