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진짜 전쟁이 난 것처럼 미국에서 총기 구매가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때문에 치안에 대한 걱정까지 나오는 것이죠. <br> <br>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을 경험한 한인들도 비상 연락망을 만들고 총기를 구매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미국의 한 총기 판매점. <br> <br>평소라면 한가한 평일이지만 총기와 탄약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. <br><br>[종업원] <br>"신분증 확인하고 곧 처리할게요." <br><br>손님들도 긴 줄 서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. <br><br>[김정안 특파원] <br>"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경우 치안을 걱정하는 미국인들이 이렇게 총기상으로 몰려들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총기 판매업자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면서도 우려를 나타냅니다. <br> <br>[총기 판매점 관계자] <br>"사재기한 휴지를 누가 훔쳐갈 거로 생각해 총을 사는 일들은 없었으면 좋겠어요. (어려운 시기이지만) 경찰이 있어요." <br> <br>지난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을 기억하는 한인사회도 총기 구매에 적극적입니다. <br><br>한인들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총기 관련 정보 등도 공유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맥스 정 / 로스앤젤레스 교민] <br>"폭동이 나는 데는 큰 이유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. (일을 못 하는 상황이) 한 달씩 지나고 나면 불만이 쌓이겠죠." <br><br>코로나19 확산을 빌미로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가 증가하고 있고, 지역 경제 위축으로 구조적 실업이 발생하면 불만의 화살이 한인타운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와 관련해 한인들은 자체적으로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브라이언 김 / LA 코리아타운 방범대장 ] <br>"전화통신이 끊어져도 무전시스템이 돼 있어서 신속하게 이동하고 (대응) 시나리오가 있어요. 만약 어디서 무슨 일이 터지면." <br><br>코로나19 장기화와 치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인사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jki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