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을 덮치면서 해외에 진출했던 우리 기업들도 타격이 큽니다. <br> <br>현대차는 유럽과 미국 공장 문을 대부분 닫았고 삼성전자도 유럽의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코로나19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체코와 슬로바키아. <br> <br>국경 폐쇄로 화물 유통이 지체되면서 자재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현대·기아차 현지 공장도 다음 주부터 2주간 문을 닫게 됐습니다. <br> <br>현대·기아차 관계자는 "직원 안전과 물류 영향을 고려했다"며 "상황에 따라 가동 중지 기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앞서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문을 닫았습니다. <br> <br>현대·기아차의 해외 생산 시설 대부분이 줄줄이 멈춘 겁니다.<br><br>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폭스바겐 등 유럽의 주요 완성차 업체 공장도 당분간 생산을 중단하면서 자동차 부품과 철강 업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항구 /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] <br>"아무리 공급을 잘하려 해도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매출도 떨어지고 수익성도 떨어지죠. 5월까지 최소한 가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." <br><br>슬로바키아에 있는 삼성전자 TV 공장도 다음주부터 일주일간 생산을 중단합니다. <br> <br>LG 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둔 배터리 업체들도 사업장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[배터리 업계 관계자] <br>"트럭커가 한 번 국경 넘어 배송을 하면 2주 자가격리를 당해야 하는 겁니다. (향후) 물류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." <br> <br>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멈춰선 해외 공장이 늘어나면서 국내 주력산업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