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경북 산발적 집단감염…요양병원 관리 '비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, 대구와 경북지역에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수조사 결과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요양병원과 관련 시설에 대한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오늘 0시 기준 대구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모두 69명입니다.<br /><br />처음에는 신천지 신도들이 주요 감염자들이었다면 지금은 요양병원이 걱정입니다.<br /><br />어제까지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만 직원과 환자 등 모두 6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 집계로 보면 수성구 시지요양병원과 한사랑요양병원에서도 각 1명씩 추가 환자가 발생했는데 한사랑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,<br /><br />대구시는 우선 집단감염이 일어난 대실요양병원 6층과 7층을 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같은 건물 8층에 위치한 미주병원 관계자 7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.<br /><br />안타깝게도 대실요양병원에서는 사망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8년부터 입원해 있던 82살 여성으로 확진 판정 이후 다른 병원 이송을 기다리다 어제 오후 1시 40분쯤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일반 의료기관인 대구 파티마 병원에서도 간호사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대구지역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전수조사는 대상자 3만 3,600여 명 가운데 2만 9,400여 명을 완료해 87%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가운데 19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3,900여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이 기자. 경북지역에서도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오늘 0시 기준 경북지역 확진자는 40명이 늘어 모두 1,2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<br /><br />대구와 마찬가지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는데요.<br /><br />경북도 자체 집계를 보면 경산 서요양병원에서는 모두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요양병원은 발열과 인후통 증세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출근했던 한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수조사가 진행됐는데요.<br /><br />이곳에는 현재 환자 180여 명과 의료진 130여 명이 생활하고 있어 추가 감염 여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요양병원의 경우 대부분 고령인 데다 기저질환까지 앓고 있어 감염병에 매우 취약합니다.<br /><br />때문에 보건당국은 관리 소홀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도 높은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이미 산발적 집단감염이 일어난 뒤라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