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은 새로운 검사기법이 도입되면서, 확진자도 하루새 5천명 더 껑충 뛰었습니다. <br><br>누적 확진자는 2만 명에 육박합니다.<br><br> 의료진도 의료장비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, 지금 미국 전역이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. <br>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주차장. <br> <br>신랑과 신부를 향해 주차된 차량들이 경적을 울립니다. <br><br>결혼식은 SNS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, 하객들은 차량에서 그 모습을 지켜봅니다. <br><br>미국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자 결혼식 풍경까지 바뀐 겁니다. <br> <br>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 5천여 명 늘었습니다. <br> <br>신규 확진자로는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으로 누적 확진자는 2만 명에 육박합니다. <br><br>지난 11일 확진자 1천 명을 기록한 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이런 가운데 뉴저지주에선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로 연달아 숨지는 등 미국 전역에서 사망자도 260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보좌진도 최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<br>미국은 현재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한 나라가 됐습니다. <br> <br>이처럼 미국에서 감염자 수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검사 역량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데버라 벅스 / 백악관 코로나TF 조정관] <br>"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 더 많은 사람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인데 앞으로 2~3일 동안 계속될 것입니다.” <br><br>검사 기법이 새롭게 도입되면서 하루에 수만 건의 검사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장비와 의료진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캐서린 캐네디 / 미국 간호사] <br>"우리는 전혀 준비돼있지 않습니다. 우리는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우리가 필요한 것들이 준비돼있지 않습니다.” <br><br>현지 언론은 미국 1천 명당 병상 수가 한국이나 이탈리아보다 적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미 주지사들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화상 회의에서 의료 물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