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가 오늘 자정부터 유럽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들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벌이기로 했죠. <br> <br>그런데 과연 유럽만 문제일까요? <br> <br>콜롬비아에 다녀온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남미발 첫 확진자인데요. <br><br>더 큰 문제는 신천지 교인인 이 남성, 자가격리를 안내받은 뒤에도 편의점과 미용실에 들렀다는 겁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광주에 사는 38살 남성이 콜롬비아에서 입국한 건 그제입니다. <br><br>미국과 대만을 경유한 뒤 인천공항을 거쳐 광주로 왔습니다. <br> <br>어제부터 시행된 정부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공항에서 발열 검사를 받았지만, 증상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어제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 검사에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남미에서 감염된 뒤 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첫 사례입니다. <br> <br>[이평형 / 광주시 복지건강국장] <br>"1년 반을 거기에 있다가 왔답니다. 입국 당시 무증상이었거든요. 아직 초기 단계라 감염경로는 검사를 더 해봐야 나오겠죠." <br> <br>이 남성은 콜롬비아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신천지 전도사였습니다. <br> <br>동행한 신천지 신도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, 이들 모두 지자체가 확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엔 이름이 없었습니다. <br><br>신천지 측은 "해외에 거주하는 신도여서 지자체엔 명단이 공유되지 않은 것 같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이 남성은 자가격리 안내를 받은 뒤에도 편의점과 미용실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중국과 유럽, 미국에 이어 남미에서 귀국한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브라질과 콜롬비아를 비롯해 남미 지역 확진자는 1천 5백 명이 넘습니다. <br><br>[권준욱 /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] <br>"유럽 입국자들도 있지만, 그 지역 이외의 입국자들도 14일간 가급적 자택에 머무르시고,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…" <br> <br>전세계 입국자들에 대한 보다 강력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금수(스마트리포터) 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