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코로나19 팬데믹'에 재외국민 투표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도시를 봉쇄하거나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는 국가들이 늘면서 재외국민의 총선 투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투표 참여율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 총선 재외국민투표는 다음 달 1일부터 6일간 전 세계 119개국에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재외국민 유권자는 17만 1천여 명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복병으로 등장해 상당한 투표 차질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투표를 하려면 투표소가 설치된 공관에 직접 가야 하는데 도시 봉쇄, 이동제한령 등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재외국민이 적잖은 것으로 파악됩니다.<br /><br />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이탈리아에는 다음 달 3일까지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졌고, 스페인과 프랑스 정부는 지난 주 이동 금지령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는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모일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여기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도 각 주마다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.<br /><br />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진원지 중국 우한에 있는 총영사관의 경우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했으며, 전 세계 투표소 방역 대책도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재외투표소의 방역대책을 마련하고, 항공노선이 축소되거나 중단됨에 따라 재외투표 회송방법과 노선을 변경, 조정하는 등 외교부와 재외공관, 주재국 등과 긴밀하게 협조할 계획입니다."<br /><br />재외국민 투표함 이송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재외국민 투표지는 총선 당일 국내 투표지와 함께 개표하는데, 각국의 항공노선 축소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선관위는 각국 상황을 고려해 오는 26일까지 재외국민 투표소를 공고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