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숨 돌린 시진핑…트럼프, 리더십 위기 직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국가의 정상들을 위로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초기 대응 실패로 책임론까지 일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.<br /><br />다소 여유를 찾은 시 주석과 달리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습니다.<br /><br />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자 피해가 심각한 국가들을 챙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, 이탈리아, 이란에 이어 이번엔 프랑스, 독일, 스페인, 세르비아 등 유럽 4개국 정상들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코로나19 대응 지원과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각국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도움을 청했던 것과 비교하면 전세가 역전된 셈입니다.<br /><br />사태 초기에 흔들렸던 그의 위상도 중국 상황이 진정되면서 제자리를 찾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중국 관영언론은 시 주석을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영웅으로까지 묘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이 기사회생했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리더십 위기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감염병이라는 위기 상황을 대하는 그의 태도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"트럼프 대통령의 미온적 대처 탓에 감염병이 통제 불능 수준에 이르렀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반트럼프 진영에서는 과학적 근거보다는 자화자찬과 직감에 의존하는 그의 스타일이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났다고 공격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수시로 보건 당국자들과 엇박자를 연출하는가 하면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한 비판을 여전히 중국 탓으로 돌리려 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중국이 우리에게 좀 더 일찍 (코로나19에 대해) 얘기해 줬더라면 우리는 해결책을 만들어 냈을지도 모른다."<br /><br />올해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극복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