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바이러스만큼 무서운 게 잘못된 정보인데요. <br> <br>얼마 전 이란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한다며 공업용 알코올인 메탄올을 마셔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죠. <br> <br>국내에서도 메탄올을 물과 석어 집안 곳곳에 뿌렸다가 일가족이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천 6백 명에 이릅니다. <br> <br>이 중에는 감염을 예방한다며 메탄올을 마시고 숨진 40명도 포함돼 있습니다. <br> <br>의약품이 부족해지면서 공업용 메탄올을 소독용 알코올처럼 만드는 영상이 SNS에 등장했고, 이 소독제를 마시고 수십명이 숨지는 참극까지 발생한 겁니다. <br> <br>국내에서도 메탄올을 소독용으로 쓰다 일가족이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7일 경기 남양주에서 40대 여성과 자녀 2명이 메탄올 증기에 중독돼 응급 치료를 받은 사실이 <br>뒤늦게 알려진 겁니다. <br> <br>이 여성은 메탄올과 물을 9대 1 비율로 섞어 분무기로 가구와 이불에 10여 차례 뿌렸는데, <br><br>이후 복통과 구토, 어지럼증 같은 급성 중독 증상이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같은 알코올 종류지만 술의 원료이자 인체용 소독제로 쓰이는 에탄올과 달리, 메탄올은 인화성이 강한 독성 물질이어서 공업용으로 쓰입니다. <br><br>전문가들은 메탄올을 10mL 만 섭취해도 실명이나 혼수상태,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. <br> <br>[임종한 / 인하대학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] <br>"시신경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시력이 약화되거나 아주 심하면 실명 위험성이 (있습니다.)" <br><br>메탄올은 한때 자동차 워셔액으로도 사용됐지만 인체 유해성 때문에 판매가 금지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