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 대통령 "잔인한 행위…n번방 엄벌·전원조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통한 범죄, 이른바 n번방 사건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민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n번방 사건을 둘러싼 국민들의 분노가 확산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"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였다" n번방 사건, 문 대통령은 이렇게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300만 명 이상이 몰린 건 이런 악성 디지털 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의 요구, 특히 여성들의 절규로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, 가해자를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아동, 청소년에 대한 디지털 성범죄는 더욱 엄중하게 다뤄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n번방 회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도 잇따릅니다.<br /><br />이들 참여자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운영자인 조모씨, 이른바 '박사'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n번방 전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겁니다.<br /><br />여성단체 등의 주장에 따르면 n번방의 회원은 약 20만 명이 넘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, 필요하다면 특별조사팀까지 꾸려 이들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텔레그램 서버가 해외에 있어서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"경찰이 관련 협조를 얻고 있다고 안다"면서 "디지털 성범죄를 끝까지 추적해,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가해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어놓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문 대통령은 이런 식의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근절책을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"성착취물 소지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을 알고 있다"며 "정부 차원의 근절책 마련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법률 개정까지도 검토할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km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