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7월로 예정됐던 일본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끝까지 강행하려했던 일본 정부도, 코로나 19 확산으로 캐나다, 호주 등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자, 손을 드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버티던 아베 총리도 처음으로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. <br><br>첫 소식, 박수유 기자입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아베 총리가, 7월 도쿄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강행 입장을 고집하다 한발 물러선 겁니다.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(오늘 오전)] <br>"도쿄 올림픽을 '완전한 형태'로 개최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연기 결정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." <br> <br>모리 올림픽조직위원장도 연기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. <br> <br>[모리 요시로 /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] <br>“여기 의견을 듣고 있는데, 올림픽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말할 정도로 우리는 어리석지 않습니다.” <br> <br>이번 발언은 올림픽 연기 여부 등을, 4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한, 어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, 긴급 이사회 이후 나왔습니다. <br><br>최근 미국 등 세계 스포츠계에선 올해 개최 반대 요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. <br> <br>미국의 수영육상연맹은, 선수들이 적합한 환경에서 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, 자국 올림픽위원회에 <br>연기를 요청했습니다. <br><br>[칼 루이스 / 전 육상선수 (폭스뉴스 인터뷰)] <br> "도쿄올림픽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올림픽 준비에 집중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.“ <br> <br>코로나 19 진정 전에는 참가가 어렵다며 불참을 선언하는 나라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<br>[맷 캐롤 / 호주 올림픽위원장] <br>“우리는 선수들과 관계자들 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까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.” <br> <br>새로운 개최 시기는 내년 여름이 유력한 가운데, 일본 정부는 26일 시작되는 성화 봉송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> <br>그러나 올해 올림픽을 계기로 동일본 대지진 충격에서 벗어나 보려던 아베 총리에게는, 정치적 타격이 <br>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aporia@donga.com <br>영상편집: 배시열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