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성착취 동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이른바 박사방의 운영자, 25살 조주빈의 얼굴입니다. <br> <br>경찰이 신상을 공개한 첫 번째 성범죄자인데요, <br> <br>이를 이끌어 낸 건, 성범죄자를 대충 봐줘선 절대 안된다는 국민들의 분노였습니다. <br> <br>얼굴 공개 뿐만이 아니라 포토라인에도 세워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에, 250만 명 넘게 서명했습니다. <br> <br>첫 소식, 서상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흰 셔츠를 입고, 넥타이를 맨 사진 속 남성. <br> <br> 만 24살, 우리나이로 25살인 조주빈으로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을 통해 성착취 영상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 경찰은 법조인과 정신과 의사,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주빈의 신상과 신분증 사진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심의위원회는 "아동·청소년을 포함해 피해자가 70여 명에 이르는 등 조주빈의 범행이 중대하다"고 판단했습니다. <br><br> 살인 등 흉악범죄가 아닌 성범죄 피의자 얼굴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. <br> <br> "피의자들을 포토라인에 세워달라"며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50만 명 넘게 참여했습니다. <br> <br>[민갑룡 / 경찰청장] <br>"조력자, 영상 제작자, 성착취물 영상을 소지·유포한 자 등 가담자 전원에 대해서도 경찰로서 모든 역량 투입하여 철저하게 수사하겠습니다." <br> <br> 내일 아침 8시 조주빈을 검찰에 송치하는 경찰은 마스크와 모자 등을 씌우지 않고 얼굴을 공개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 경찰은 박사방의 원조격인 n번방을 처음 만든 대화명 '갓갓'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. <br> <br> 대화명 '와치맨'으로 알려진 n번방의 두 번째운영자, 38살 전모 씨는 이미 구속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. <br> <br> 전 씨는 동종 전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기간에, 100건 넘는 아동 음란물을 공유하고 1만 건 넘는 <br>음란물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 지난 19일 전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한 검찰은 '박사방 조주빈 사건'을 참고해 'n번방' 사건도 보강 수사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 1심 재판 결과에 따라 전 씨의 신상공개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<br> <br>wit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