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외국에 있는 우리 교민과 유학생들 상황은 어떨까요. <br> <br>먼저 미국에 있는 유학생들은 같이 모여서 힘들게 버티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지 상황을 장하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미국 뉴욕에서 4년째 유학 중인 24살 정모 씨는 나흘 전 숙소를 인근 뉴저지로 옮겼습니다. <br><br>[정모 씨 / 미국 뉴욕 유학생] <br>"뉴욕 상황을 일주일 정도 지켜봐야 하므로 급하게 옷들만 챙겨왔고요." <br> <br>뉴욕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자 현지에 남은 유학생들이 알음알음 비교적 한적한 외곽에 대피 숙소를 마련한 겁니다. <br> <br>[정모 씨 / 미국 뉴욕 유학생] <br>"많이 위안이 되죠. 같이 이겨내고 있다는 거…" <br><br>위생 장갑도 부족하지만 나눠끼고 함께 장을 볼 때면 큰 위안이 됩니다. <br> <br>[정모 씨 / 미국 뉴욕 유학생] <br>"(라면) 한 봉지씩 살 수 있어서 친구들이랑 하나씩 해서 3개 구해왔습니다." <br> <br>그나마 미국 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나온 뉴욕에 비하면 상황은 나은 편입니다. <br> <br>맨해튼에 사는 27살 유학생 박준영 씨는 아예 열흘 째 자가 격리 중입니다. <br> <br>[박준영 / 미국 뉴욕 유학생] <br>"코로나 비상사태가 선포되기 전에 제가 미리 장을 봐두었던 건데요. 즉석밥, 통조림, 라면, 시리얼…" <br> <br>마스크 한 장 없어 선택한 격리지만, 귀국 결정도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박준영 / 미국 뉴욕 유학생] <br>"미국에 언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 부분이 좀 두려워서…" <br> <br>동부 지역보다 상황이 조금 낫다지만, LA 등 서부 지역 유학생들 역시 긴장의 체감도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[이상준 / 미국 LA 유학생] <br>"사람 숫자를 제한해 놔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 모습입니다." <br> <br>귀국 행렬이 이어지며 비행기 값이 예년의 3~4배까지 뛰기도 했지만, 언제 다시 미국 유학길이 열릴지 몰라 잔류를 택한 유학생들의 근심도 이래저래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 <br>jwhit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