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상 초유의 올림픽 연기로, 국내 스포츠계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나이 제한이 있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주축 선수들의 출전이 불투명해져 답답한 상황이지만, 개막을 연기한 프로야구와 축구는 일정에 숨통이 트였습니다. <br /> <br />양시창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3명의 와일드카드를 제외하고, 만 23세 이하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해야 하는 규정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 만 23세인 1997년생 선수들의 내년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사상 첫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룬 김학범호의 최종예선 엔트리 23명 중 1997년생은 모두 11명. <br /> <br />올림픽 최종예선 대회 MVP 원두재를 비롯, 이동경과 이동준, 김대원, 정승원 등 공격 라인은 물론 강윤성, 정태욱 등 수비진에 수문장 송범근까지 모두 97년생입니다. <br /> <br />예선은 뛰지 않았지만, 본선 명단 후보로 거론되는 유럽파 백승호의 나이도 같습니다. <br /> <br />올림픽 본선 명단은 선수들의 병역 혜택과도 직결돼 있어 민감한 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축구협회가 FIFA와 IOC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사상 초유의 올림픽 연기 사례인 만큼 나이 제한도 예외를 둘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, 오히려 공정성을 해친다는 시각도 있어 쉽게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김학범 감독은 아쉽지만, 대회 연기가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참가 연령 등 규정이 정리되는 것을 차분히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올림픽 연기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곳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개막을 연기한 국내 프로야구와 축구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자칫 리그 축소 등 파행까지도 예상됐지만, 올림픽 휴식기 없이 리그를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20032517335831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