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월 1일부터 5천여 명 무급휴직…필수인력은 제외 <br />정부, 한국인 인건비 우선 타결 추진…美, 거부 <br />美, 방위비 총액 협상 타결 고수 입장<br /><br /> <br />한미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면서 다음 달 1일부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주한미군사령부가 무급휴직 대상자에게 최종 개별통보를 하기 시작했는데, 한국인 근로자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한미군사령부가 한국인 근로자에게 보낸 무급휴직 통지서입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 1일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간다는 내용 등이 명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한미군은 전체 한국인 근로자 9천여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천여 명에게 이 같은 통지서를 순차적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안전과 보건, 군사대비태세 관련 분야 근로자 3천여 명은 필수인력으로 분류돼 무급휴직에서 제외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한미군 한국인 노조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 의한 불법 부당한 일을 정부가 더 이상 외면해선 안된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응식 / 주한미군 한국인노조 위원장 : 대한민국 땅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노동법을 적용받을 수 없다는 것이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?] <br /> <br />정부는 지난주 열린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문제의 우선 타결을 추진했지만 미국 측이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은보 / 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 (지난 21일) : (근로자 임금 양해각서) 우선적인 타결을 강하게 요구를 했습니다만 미측에서는 본 협상의 지연의 소지가 있다는 명분하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반대했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기준 방위비 총액의 약 40%를 차지했던 한국인 인건비를 총액 협상에서 분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한미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회의 등 다양한 협의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분담금 협상이 막판 전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문경[mk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32517595240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