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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가상화폐’로 거래 대행…조주빈, 철저히 얼굴 숨겼다

2020-03-25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속속 드러나는 '박사방' 운영자 조주빈의 범행 수법은 정말 박사급이었습니다. <br> <br>자신의 존재를 철저히 감춘 채 범죄 수익을 챙겼는데요. <br> <br>거래 대금은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를 이용했고, 현금을 받을 땐 이런 소화전을 활용해 의심을 피했습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조주빈이 운영한 '박사방' 입장의 대가로 주로 사용된 가상화폐는 익명성이 강한 모네로였습니다. <br><br> 송금액과 송금한 주소도 알 수 없어 '다크 코인'으로 불립니다. <br> <br> 모네로는 범죄 조직의 자금 세탁에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암호화폐 업체 관계자] <br>"자금 세탁을 이용한다든가… 해외불법사이트를 이용하려는 과정에 필요하다든지…" <br> <br>조주빈은 박사방 회원들과 직접 거래하는 대신 가상화폐 대행업체를 통해 입장료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 회원들이 대행업체에 현금을 지불하면 업체가 대신 구입한 모네로를 회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. <br><br>액수와 상관 없이 모네로를 보내면 1단계에 입장할 수 있고, 2단계 입장은 50만 원, 3단계는 150만 원 정도를 보내야 합니다. <br><br> 조주빈은 모네로를 현금으로 바꾸는 과정에서도 철저히 신분을 숨겼습니다. <br> <br> 박사방 운영자 가운데 환전담당과 현금전달 역할을 각각 지정했습니다. <br> <br>한 사람에게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모네로를 현금으로 바꿔 조주빈의 지인 집 인근 소화전과 같은 특정 장소에 돈을 두고 가도록 지시했고, 다른 사람이 이 돈을 찾아 조주빈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 지난 20일 조주빈이 구매 대행을 맡긴 거래대행업체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회원 명단을 확보해 범죄 수익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 경찰이 확보한 계좌에는 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 경찰은 조주빈이 이미 현금으로 바꿨거나 또 다른 가상화폐를 이용해 빼돌렸는지 추적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 <br>wink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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