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한미군,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…"軍 보호 최우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한미군이 '공중보건 비상사태'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주한미군 사령관은 코로나19로부터 군과 시설을 보호하고, 경계심을 잃지 않기 위한 신중한 결정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현재 주한미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나온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주한미군이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가 전세계 경고 수준을 매우 높음으로 격상하고, 미 국무부가 여행 경보를 강화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는 주한미군 사령관이 연장하거나 조기 종료하지 않는 한 다음달 23일까지 유지됩니다.<br /><br />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주한미군 사령관의 권한은 대폭 확대됩니다.<br /><br />장병 가족과 군무원에게도 예방 조치 시행을 지시할 수 있고, 조치 위반 시 책임을 물을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주한미군 관계자는 현재 시행 중인 예방 조치가 달라지거나, 주한미군의 위험 단계 격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도 "군대의 보호가 최우선 과제"라면서 "안일함과 싸우면서도 절제되고 경계심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신중한 결정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최근 주한미군에서 병사 2명이 사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주한미군에서는 코로나19 열번째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지난 21일과 22일 경기 평택 기지에서 20대 병사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주한미군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, 코로나19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주한미군 관계자는 사망한 두 병사 모두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사후에도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