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원순, 오늘 신천지 사단법인 취소 결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시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일으킨 신천지의 사단법인 취소 결정을 내렸는데요.<br /><br />신천지 측에 구상권 청구 방침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, 오늘 서울시가 신천지 법인 취소 결정을 내렸다면서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공식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신천지 사단법인 설립허가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"공익을 현저히 해하고 허가 조건을 위반했다"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서울시는 또 신천지 측에 방역비를 포함한 구상권 청구 계획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방자치단체가 종교 단체를 상대로 법인을 취소하고 감염병 방역 비용까지 물리겠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요.<br /><br />박 시장은 결과적으로 신천지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을 초래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침해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일례로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표면적으로 방역활동에 협력한다면서도 실제는 고의로 신도 명단이나 교회 시설 정보를 누락하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다시 말해 신천지 측이 지자체의 방역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한 건데요.<br /><br />또 신천지 측은 전도 활동을 할 때 타 종단 명의나 마크를 무단 사용하고 서울시청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 속여 청년들을 모은 일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위장 전도 활동을 하는 '일명' 추수꾼의 존재를 증명하는 문서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박 시장은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"신천지 법인은 즉각 청산 절차를 밟고 법인을 해산하라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신천지 측의 반발도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서울시의 결정이 나기 전 신천지 측은 일부 매체를 통해 "법인 취소 시 소송을 해 맞대응하겠다"는 의사를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이번 법인 취소를 둘러싸고 소송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