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공항 워킹스루 가동…걸어서 5분만 검사완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일선 공항은 비상이 걸렸는데요.<br /><br />도보 이동형 선별 진료소까지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인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인천공항은 비상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이 늘고 있어선데요.<br /><br />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의 55% 가량이 해외유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는 하얀 천막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.<br /><br />개방형 선별진료소, 이른바 워킹 스루라고 불리는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입니다.<br /><br />각 진료소에서는 1시간에 12명 가량을 검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걸어서 5분 정도면 검사가 끝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일반 선별진료소보다는 최고 6배 정도 빠른 속도이고요.<br /><br />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, 드라이브 스루에 비해서는 2배 정도 빨리 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제가 있는 이곳 인천공항 2터미널에 8곳이 설치됐고요.<br /><br />1터미널에도 마찬가지로 8곳이 설치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는 하루 최대 2천명 정도를 검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런데 선별진료소 천막이 공항 밖에 설치됐네요.<br /><br />특별한 이유가 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서 있는 이 곳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 단체버스 탑승장입니다.<br /><br />1터미널의 경우도 1층 교통센터, 그러니까 외부에 설치됐는데요.<br /><br />쉽게 워킹 스루라고 부르지만, 공식 명칭은 '개방형 선별진료소', 개방된 공간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라는 뜻입니다.<br /><br />선별 진료소 내에서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.<br /><br />아무래도 진료소를 찾는 입국자들 중에는 확진자가 섞였을 가능성이 있는데요.<br /><br />검사 중, 또는 검사 대기 중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침방울이 튀더라도 곧바로 바람에 날아가 진료소 내 오염원이 남아있지 않도록 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당초 입국장 내, 즉 실내에 공중전화 부스형태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려 했지만, 부스 내 감염 우려가 제기됐고요.<br /><br />부스 안에 직접 소독약을 분사할 경우 곧바로 들어올 다음 검사자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이 같은 절충안이 나오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인천공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바람이 많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