총선 후보등록 시작…통합당,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총선이 이제 정확히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오늘부터 후보 등록이 진행되고, 일주일 뒤인 다음 주 목요일부터 본격적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중앙선관위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습니다.<br /><br />여야가 승부처로 꼽는 서울 종로의 이낙연·황교안 후보와 광진을의 고민정·오세훈 후보, 동작을의 이수진·나경원 후보 모두 직접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'국민을 지킵니다'를 총선 슬로건으로 내건 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전 총리는 후보등록을 한 뒤 "국민이 겪는 고통을 하루 빨리 덜어드리는 데 집중하겠다"는 각오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'바꿔야 산다'를 내건 통합당은 정권 심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 대표는 오늘 여러 차례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과 친문 세력을 심판하자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와 대선을 향한 전초전의 성격을 띱니다.<br /><br />원내 1당을 진보, 보수 어느 진영이 차지하냐에 따라 정국이 급변할 수 있는데, 비례정당 난립과 중도층 표심이 변수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선거라 비례정당을 내세워 의석수를 얻기 위한 '꼼수'가 난무하며 혼탁한 양상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친문·친조국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당이 빠른 속도로 세를 불리자 지도부가 나서 민주당이 지지하는 비례정당은 더시민이라는 메시지를 지지층에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해찬 대표는 더시민 비례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"시민당은 민주당 당원들이 선택한 유일한 선거연합"이라고 강조하고, "부적격으로 탈락한 분들이 민주당 이름을 사칭해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바람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"고 열린민주당을 향한 견제구를 날렸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은 오늘 심야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의 추가 의원 파견을 논의합니다.<br /><br />현재 10석인 의석을 20석 수준으로 끌어올려 투표용지에 놓이는 순서를 위로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통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선거를 이끈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총선 전략을 총괄할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황교안 대표는 김종인 전 대표에게 공을 들여왔는데요, 자택을 직접 찾아 삼고초려한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백전노장의 5선 국회의원인 김종인 전 대표는 4년 전 민주당 총선을 대승으로 이끌었고 '승리의 여신'에 빗대 '승리의 남신'으로 불리기도 하죠.<br /><br />통합당 선거 총괄을 맡아 이번 주 일요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황 대표는 선거 지휘를 사실상 김 전 대표에게 일임하고 종로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황 대표가 한 차례 무산됐던 김 전 대표 영입을 재추진한 것은 최근 민심이 통합당에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 전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휘해 누구보다 상대를 잘 아는 데다, 중도 표심까지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겁니다.<br /><br />소수정당에선 '올드보이'들이 비례 명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귀환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민생당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총선 비례대표 2번을, '태극기 세력'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공화당은 친박 맏형으로 불리는 8선 서청원 의원을 비례 2번에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친박신당은 4선 홍문종 의원을 비례 2번으로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홀수 순번은 여성을 추천하게 돼 있어, 2번은 남성 후보가 받을 수 있는 최상위 순번입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'노욕'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