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외교부가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는 재외국민 투표가 사실상 불가하다고 선관위에 선거 중지를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초유의 사태에 선관위 고민이 깊은데요. <br> <br>투표를 하더라도 투표용지를 국내로 가져오기가 힘들어 현지에서 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성시온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외교부가 뉴욕에 대한 재외선거 사무중지를 중앙선관위에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정도가 뉴욕주에서 나오면서 외출금지가 권고되자 투표가 힘들다고 판단한 겁니다. <br><br>영사관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"미국 정부도 각종 선거를 연기한 상황에서 우리가 선거를 강행할 경우 한인 사회를 향한 감정이 악화될 수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현지 교민들도 투표할 분위기가 아니라고 말합니다. <br><br>[뉴욕 한인회 관계자] <br>"필수적인 업종이 아니면 (외출이) 그런 상황이에요." <br> <br>[뉴욕 거주 유학생] <br>"지금은 서로 안부 묻기 바쁘다 보니까 투표 같은 것은 큰 이슈가 못 되고 있고" <br> <br>[뉴저지 거주 유학생] <br>"나가기 무서운 건 코로나 보다는 인종차별 때문에 사실. (제 지인은) 백인 남자한테 붙잡혀서 "Go back to your country"라고." <br><br>뉴욕의 유권자 수는 7천 300여 명으로 LA에 이어 미국 내 2위입니다. <br> <br>전 세계에서는 4번째로 많습니다. <br> <br>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숫자다보니 선관위 입장에서는 선거중지 요청을 받아들일지 고민이 깊습니다. <br><br>투표를 강행하더라도 국내로 투표용지 이송이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현지 개표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이 경우는 뉴욕 교민의 투표 성향이 사상 처음으로 공개돼 부담이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재외국민의 투표용지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보내져 함께 개표가 돼 특정 지역의 정치 성향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선관위는 회의를 열고 선거중지 지역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