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법지대 텔레그램…"유사 n번방 모두 수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텔레그램에는 박사방 같은 유사 n번방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디지털성범죄와 전쟁을 선포한 경찰은 이런 유사방에 대해서도 모두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김경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텔레그램 비밀 대화방.<br /><br />익명의 참여자들 사이에서 은밀한 대화가 오갑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제기된 n번방과 박사방 외에도 다수 존재하는 유사 n번방입니다.<br /><br />텔레그램에 있는 비밀대화방 기능을 이용해 아동 성 착취물을 포함한 다수의 음란물을 서로 주고 받는 겁니다.<br /><br />인터넷 사이트이나 웹하드 등이 경찰 수사로 차단되면서 공유 창구로 비밀 메신저를 이용한 건데 불법 무법지대가 된 박사방도 비슷한 방식으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디지털성범죄 근절을 목표로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 경찰은 이런 유사 n번방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비슷한 방식의 단체 음란채팅방에 대한 증거 등이 확보되면 전부 수사할 방침"이라며 "참여자 모두가 사실상 수사 대상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범죄로 압수한 휴대전화를 포렌식을 하면 비밀대화방 역시도 내용 복구가 가능합니다.<br /><br />텔레그램 같은 해외 서버 수사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경찰은 현재 경찰 인터넷 사이트나 어플 등을 통해 증거와 제보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경찰은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향한 수사가 첫걸음을 시작한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. (m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