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림픽 미룬 日, 확산차단 비상…긴급사태선언도 대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도쿄올림픽을 연기한 일본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 카드까지 꺼내들 태세인데요.<br /><br />이런 와중에 도쿄 등 주요 도시 공원에는 벚꽃놀이 나들이객들로 붐벼 감염 확산의 폭탄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도쿄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입니다.<br /><br />평년보다 열흘가량 일찍 핀 벚꽃 구경에 나선 인파에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.<br /><br />나들이객 상당수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우연인지 도쿄 올림픽 연기 결정이 내려진 이후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3일 16명, 24일 17명에서 25일에는 41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내 47개 광역 지자체 중 확진자 수가 가장 많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감염자가 급증한 것은 상춘객이 늘어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경계 태세가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현 상황을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으로 진단하고,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도쿄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합니다."<br /><br />여차하면 도시 봉쇄 카드도 꺼낼 태세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상황도 날로 나빠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는 2천명을, 사망자는 5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를 본부장으로 한 '정부 대책본부'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대책본부는 바이러스가 만연해 국민 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