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확진자 '8만명' 세계 최다…의료대란 조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8만명을 넘어서며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중국 보다도 많아졌는데요.<br /><br />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병상과 의료진이 많이 부족해 의료대란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8만 명 선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존스홉킨스대학 등은 26일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중국과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는 최근 들어 하루에 만 명꼴로 확진자가 늘고 있어 이미 예견됐던 일입니다.<br /><br /> "545개의 병상 있는데 코로나19 환자로 꽉 찼습니다. 대부분의 다른 환자들은 다른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습니다."<br /><br />환자가 폭증하면서 병상은 물론 의료물자,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.<br /><br />상황이 가장 심각한 뉴욕주는 한 개의 인공호흡기를 두 명의 환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 전역에서 인공호흡기를 여전히 구매하고 있습니다. 더 필요합니다. 하나의 인공호흡기로 두 명의 환자를 지원하는 기술에 대해 승인을 했습니다."<br /><br />의료 인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려 뉴욕주는 의대생을 조기에 졸업 시켜 현장에 투입하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일리노이주에서는 이미 폐업한 병원들을 다시 개원해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, 뉴저지·텍사스주 등은 필수적이지 않은 수술과 치료를 연기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가파르게 증가하는 환자에 대응한 의료 시설과 장비, 인력을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'의료대란'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필요한 의료 물품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염려를 가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