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사방 회원 거래내역 수사…대행업체가 실마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은 '박사방' 유료회원을 찾기 위해 조주빈과 관련된 가상화폐 거래내역을 추리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'거래 대행업체'가 숨어있는 회원들을 찾는 실마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재 경찰 수사는 조주빈과 연관된 가상화폐 거래내역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씨가 유료회원 방 가입비 명목으로 가상화폐를 받았기 때문에, 거래내역을 찾으면 누가 얼만큼을 보냈는지 알 수 있어섭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유료회원들이 평소에 가상화폐 전자지갑을 만들어 두고, 조씨의 전자지갑으로 가상화폐를 건넸다면 추적이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경찰은 '거래대행업체'의 거래내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거래대행업체는 일종의 '중개소'입니다.<br /><br />평소 가상화폐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대행업체에 현금을 보내면 대행업체가 이를 가상화폐로 바꿔 전자지갑에 넣어주는 역할을 합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조씨에게 돈을 보낸 사람을 유료회원으로 특정지를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서울경찰청 관계자는 "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대행업체 한 곳의 모든 거래내역 2천여 건을 확보해 조씨의 범행과 관련된 내역을 선별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조씨의 거래 규모가 30억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지만, 경찰은 정확한 금액을 아직은 추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"조씨가 게시했던 암호화폐 지갑 주소 3개 중 2개는 인터넷에 떠도는 것"이라며 "실제 사용한 주소가 아니다"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조씨는 가짜 주소를 올려 범죄가 탄로 났을 때 수사에 혼선을 주려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조씨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또 다른 범죄행위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