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박사방 회원들도 신원을 공개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. <br> <br>그러다보니, 이런 일도 벌어집니다. <br> <br>한 40대 남성이 오늘 새벽 한강 영동대교에서 투신했는데, “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다“는 메모를 남겼습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강 물 속을 수색하던 잠수부가 교대를 하려 소방 구조보트로 다가 옵니다. <br> <br>한강경찰대 보트도 교각 주변을 오가며 수면 위를 살핍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2시 50분 쯤 강물로 떨어진 40대 남성을 찾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"남성은 영동대교 한가운데에서 투신했는데요. 다리 위에선 남성이 남긴 가방이 발견됐습니다." <br><br>가방 속에는 A4용지 한 장 분량의 메모가 들어있었습니다. <br><br>"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,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"며 "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"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박사방 유료회원인 남성이 최근 박사방 회원들에 대한 수사 소식을 접하고 심리적 부담을 느낀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수색 작업은 오전 8시부터 시작됐지만, 간밤에 내린 비로 강물이 탁해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수요일부터 비가 조금씩 내렸잖아요. 유류가 좀 빨리 흐르다 보니까, 찾는데 좀 어려움이 있고." <br> <br>경찰은 CCTV 영상을 살펴보고 남성 가족들의 진술을 받아 정확한 투신 경위를 밝힐 계획입니다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