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 수도 도쿄에서 오늘도 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지난주까지 억제를 잘 하고 있다던 자화자찬했던 아베 총리가 '국난'을 선언했는데, 부인은 벚꽃놀이를 즐겼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(지난 14일)] <br>"일본 인구 1만 명당 감염자 수를 비교하면 한국, 중국보다 적은 수준으로 억제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코로나19 대처에 자신감을 나타냈던 일본 아베 총리가 10여 일 만에 '국난'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.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(어제)] <br>"감염이 퍼질 우려가 크다는 취지의 보고가 (각료로부터) 있었습니다." <br> <br>수도 도쿄에서 일본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이 된 겁니다. <br> <br>현지 언론은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으로 아베 총리가 망설임 없이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시민들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[도쿄 주민] <br>"어젯밤 아무것도 살 수 없어 정말 놀라서 오늘은 나도 (사러) 사왔습니다." <br><br>도쿄 확진자 수도 오늘 40명이 추가되면서 299명으로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[고이케 유리코 / 도쿄도지사] <br>"경로 추적이 안 되는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고. 그것이 우리가 제일 우려하는 부분입니다." <br><br>하지만 병상 규모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감염자가 폭증할 경우 도쿄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하루 4만 5천 명으로 늘어나지만 1인실 병상은 4천 개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. <br> <br>[오마가리 노리오 / 일본 국제감염증센터장] <br>"좀 무섭게 들릴지 모르지만,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사망자를 1명이라도 줄이는 것입니다." <br><br>"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최근 외출 자제 분위기 속에서 연예인들과 벚꽃 놀이를 즐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."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