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퇴근길 시내버스가 차량 9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버스가 보행로까지 올라가서 아찔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기사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초록색 시내버스가 택시 뒤를 들이받은 상태로 앞에 서있는 차량들을 그대로 밀고 갑니다. <br> <br>버스와 부딪힌 울타리는 뽑혀 날아가고, 오토바이도 쓰러집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깜짝 놀라 뒷걸음질을 칩니다. <br> <br>반대편에서 찍힌 영상을 보니 시내버스는 서 있던 차량들을 마구 밀어낸 뒤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, 왕복 6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가로수와 그대로 충돌합니다. <br><br>"시내버스는 보행로 턱을 넘어 올라선 뒤 이곳 외벽을 들이받고 멈춰섰는데요, 외벽에 있던 블록들은 이렇게 부서졌습니다." <br> <br>[오정구 / 서울 성북구] <br>"앞에서부터 차 사고 나고 소리나니까 여기 있던 사람들도 다 피해 도망쳤죠. 어제 몽땅 유리였어요. 차 위에 부품들이 날리고" <br> <br>시내버스가 들이받은 차량은 모두 9대. <br> <br>인도로 튕겨나가 가로수와 충돌한 승용차는 앞부분이 크게 망가졌습니다. <br> <br>피해 차량에 탔던 부상자 4명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, 인도에 시민들이 많은 퇴근 시간대 사고라 하마터면 인명피해가 클 뻔 했습니다. <br> <br>사고를 낸 50대 시내버스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"깜빡 졸았다"고 진술했습니다.<br> <br>경찰은 버스 기사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, 사고 당시 블랙박스와 CCTV 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whk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이은원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