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전격 발표한 시점은 미국의 확진자가 중국을 넘어선 날입니다. <br /> <br />해외의 확산세에 놀라 빗장을 잠근 중국은 양회 개최를 준비하면서 정상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상하이 공항입니다. <br /> <br />해외 입국자들이 비행기에 내리자마자 즉시 핵산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를 피해 서둘러 귀국하는 중국인들입니다. <br /> <br />[쉬숭밍 / 상하이공항검사처 부처장 : 상하이로 입국하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입국자의 동태와 궤적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앞으로는 중국인들도 귀국 자체가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당국이 국제 항공편을 항공사 한 곳당 국가별 주 1회로 제한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와 미국,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와의 하늘길을 사실상 막은 거나 다름없습니다. <br /> <br />매주 천 편이 넘었던 한중 항공편의 경우 단 10편 미만으로 축소됩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는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전면 금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중국행 항공편 취소 조치를 비난했던 지난달 초와 입장이 180도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조치는 미국의 확진자 수가 자국보다 많아진 날 전격 발표됐습니다. <br /> <br />[겅솽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(외국인 입국 금지는) 현재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고, 많은 나라들의 방법을 참고해 취한 부득이한 임시 조치입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은 해외 유입 환자만 막으면,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다음 달 하순쯤 그동안 미뤘던 양회를 열어 국가의 정상화를 시도한다는 계산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외국인은 물론 자국민도 사실상 입국을 못 하게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단과 격리를 앞세운 중국의 이른바 '봉쇄식 방역'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32721455716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