英존슨 "코로나19 감염"…국가 정상 중 첫 사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코로나 19'가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,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국가 정상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존슨 영국 총리가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SNS 통해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 "기침과 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였습니다. 그래서 의사의 조언에 따라 코로나19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"<br /><br />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인사들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일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계속 지휘봉을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화상회의를 통해 영국 정부의 대응을 계속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가 정상은 존슨 총리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영국에서는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가 지난 24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격리생활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통계 관련 전문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는 1만5천명가량 감염돼 미국과 중국, 이탈리아, 스페인 등에 이어 확진자 수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도 800명에 육박하는 등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정부는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자 지난 23일 다른 유럽의 국가들처럼 향후 3주간 이동제한령을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공공장소에서 세 사람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사회적 거리 유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존슨 총리와 같은 세계 지도자급 인사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과 경각심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