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 제2미주병원 75명 확진…"확진자 늘어수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에서 정신병원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전수조사가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제2미주병원에서 지금까지 75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61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오늘도 추가 확진자 13명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젯밤에 이어 오늘도 오전부터 확진 환자 이송을 시작해 조금 전 격리병동으로 추가 확진 환자 이송을 모두 마쳤습니다.<br /><br />제2미주병원은 앞서 10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는데요.<br /><br />보건당국은 지난 21일 제2미주병원 종사자 72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는데 이때는 종사자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후 지난 25일에 환자 중 3명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증상을 보였고 환자 1명이 확진됐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이후 종사자 모두를 재검사하는 한편, 입원환자 283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검사결과 어제 환자 6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, 오늘 추가로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제2미주병원에서만 75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아직 25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어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2미주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의 늑장 대책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 대구시의 입장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구시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정신병원 환자에 대한 전수진단 검사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 아쉽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당시 한정된 인력으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요양병원과 복지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1차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시점이었는데, 전수 진단검사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이 같은 건물에서 같은 승강기를 사용하고 있어 사실상 한 몸처럼 연결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더욱이 요양병원에서 먼저 집단 감염이 확인됐는데도 단순히 요양병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즉각 조치에 나서지 않은 건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그 뿐만아니라 제2미주병원은 정신병원 특성상 대부분 폐쇄병동으로 운영되는데 간병인 등 종사자만 우선 검사하고, 환자들은 조사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더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결국 입원 환자들에 대한 조사가 늦어져 더 많이 확산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이 병원 출입구 CCTV 영상과 출입기록 등 자료를 확보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제2미주병원 사태를 막기 위해 지역 17개 정신병원 입원환자 2,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벌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요양병원과 다른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신요양병원 2명, 한사랑요양병원 6명, 배성병원 1명, 파티마병원 1명, 진병원 1명 등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