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변함없이 봄꽃은 피고 있죠. <br> <br>하지만 코로나19로 해매다 수백만 명이 찾는 여의도 봄꽃축제가 결국 취소됐습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서운한 마음을 어떻게 달랬는지 박정서 기자가 봄꽃 명소들을 둘러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"서울의 대표적 벚꽃 명소인 여의도 윤중로에 나와 있습니다. 벚꽃길 초입에는 다음달 1일부터 교통을 전면 통제한다는 현수막도 이렇게 내걸렸는데요.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주말, 실제 방문객이 얼마나 줄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." <br> <br>지난해 520만명이 다녀간 여의도 봄꽃 축제가 올해는 취소되면서 주말 벚꽃길은 한산합니다. <br> <br>[신민철 / 인천 남동구] <br>"사실 저희도 매년 오는 거라서 많이 아쉽긴 한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올해만큼은 좀 참고." <br> <br>곳곳에서 사진도 찍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로 멀찍이 떨어져 걷습니다. <br> <br>[이기종 / 경기 고양시] <br>"나오는 게 꺼려지긴 하는데 그래도 너무 사람이 많이 모여 있지 않은 한도 내에서 바람을 좀 쐬려고…" <br> <br>또 다른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는 아예 오늘부터 출입로를 막았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산책로에 계신 분들은 즉시 석촌호수 밖으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." <br> <br>시민들은 통제되는 벚꽃길 대신 탁트인 공원으로 몰렸습니다. <br> <br>곳곳에 돗자리를 펴놓고 다닥다닥 붙어 앉거나 마스크를 벗고 배달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. <br> <br>[김영훈 / 경기 부천시] <br>"사람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놀랬고요. 이렇게 나와도 되나 싶기도 하고. 먹을 땐 어쩔 수 없어도 일어나고 갈 땐 마스크 착용했으면…." <br> <br>[서울 영등포구 주민] <br>"본인들끼리는 괜찮지만 그런 것(배달)도 좀 제한을 했으면 좋겠어요. 당분간만이라도. 배달을 해주니까 저렇게 먹는 거잖아요." <br> <br>공원 앞 편의점과 노점상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. <br> <br>[공원 노점상 관계자] <br>"갈 데가 없으니까 더 많이 오지." <br> <br>보건 당국은 야외활동을 할 때 마스크를 꼭 쓰고 사람들과 2m 이상 거리를 둘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배시열<br><br><br>